에세이글쓰기수업#이지니작가#책추천1 [DAY-3] 어릴 적 자주 듣던 말 - 그 말이 지금의 나에게 미친 영향들 어릴 적 어머니가 자주 하시던 말 한마디를 떠올려 보려 해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신 뒤, 내 기억은 온통 그 이후의 일들로만 채워져 있는 것 같다. 2녀 2남 중 장남이었던 나는, 큰아들로서 해야만 하는 행동과 지켜야만 하는 규율 같은 것을 늘 짊어지고 있었다. 그래도 어렴풋이 더듬어 보면 이런 말들이 떠오른다. "길 조심해, 차 조심하고." "학교는 잘 다녀왔니." "이번 시험은 잘 봤어?" 아버지를 교통사고로 잃은 집이었으니, "차 조심하라"는 그 말은 어머니에게 그저 인사말이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를 가장 크게 움직인 말은, 정작 아무도 소리 내어 하지 않은 말이었다. "아버지 없이 커서 버릇이 없다." 나는 그 말을 듣는 게 죽기보다 .. 2026. 8. 8. 이전 1 다음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