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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낙찰이후

17:1 경쟁을 뚫고 낙찰 받았더니…부가세 함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by 두발로 발품 2026. 7. 9.

조금 지난(25년 11월) 얘기 하나 꺼내봅니다. 제가 처음으로 낙찰받았던 물건 이야기입니다.

지금 꺼내는 이유는 딱 하나 — 주거형 오피스텔을 매매사업자로 단기 매도하면 부가세가 발생한다는 것,

이걸 미리 알았다면 접근 이 달라졌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왜 부평역 오피스텔이었나
경쟁률
17:1
당당히 낙찰
목표 매매가
2.15억
설정 기준
목표 마진
3천만↑
세후 기대치

당시 부평역 오피스텔을 선택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1 25년 8월 규제 이후에도 대출이 가능한 상품이었습니다. 당시로선 쉽지 않은 조건이었죠.

2 부평역 일대는 지하철 3개 노선이 교차하는 아주 특이한 입지입니다.

수요가 분산되지 않고 몰리는 지역.

3 학원 강사를 통해 "거래가 빈번하다"라는 추천을 받았습니다. 물론 나중에 현장 부동산 중개사님께

더 자세한 설명을 들었지만요. (부평 깡시장 주변에 있는 오피스텔은 중국에서 이주해온 조선인 아주 거래 많음)

명도 과정 — 생각보다 수월했습니다
낙찰 직후 주말
현장 방문해 문 앞에 연락처를 남겨두었습니다.
2주 후
전 집주인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현재 세입자가 살고 있고 본인은 다른 곳에서 일한다고. 세입자 연락처를 받아 미팅을 잡았습니다.
세입자 미팅
젊은 여성 2분이 깔세로 거주 중. "2달 뒤 적금을 타야 나갈 수 있다"라는 사정을 들었습니다. 주변에서 거짓말일 수 있다고 했지만, 서울로 직장을 다니는 분들이라 아들 생각도 나더군요.
합의 조건
2달 후 이사 날짜 통보 조건으로 합의. 명의 이전일부터 퇴거일까지 월세를 받기로 했습니다. 기록을 남기지 않는 방법으로 월세를 받기로 했습니다.
이사 당일
약속한 날짜에 깔끔하게 이사. 관리비도 모두 정산 완료. 다만 반려묘·반려견을 키웠던 곳이라 곳곳이 파손돼 있었습니다.

집 상태

3주간의 집수리

명도 후 총 3주에 걸쳐 수리를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마루는 타일 마루로 아주 깨끗한 상태였어요.

🔧 1주 차
싱크대·걸레받이 시트지 작업
서랍 녹 제거제 처리
발코니 곰팡이 제거 (3통 소요)
🪟 2주 차
안방 화장실 타일 교체 (3box)
흰색 몰딩 작업
천장 포함 전체 도배
✨ 3주 차
입주 청소
부동산 2군데 매물 등록
주 2~4명 꾸준히 방문

수리비 내역
번호
내용
회사
작업일
합계(VAT포함)
1
싱크대, 걸레받이 필름 작업
시선필림
26. 3. 2
880,000
2
안방화장실 타일 작업
지인소개
26. 3. 5
300,000
3
안방화장실 줄눈 작업
지인
26. 3. 9
200,000
4
도배 작업
베르다도배살롱
26. 3.13
1,430,000
5
입주 청소
더클린
26. 3.24
500,000
6
기타비용(편의점 외)
 
 
100,500
7
용타일 가게 구매비용
타일 3box
26. 3. 5
54,000
8
다이소 구매비용
 
50,000
9
1달 공용관리비
지혜종합
 
106,560
     
합 계
3,621,060

⚠️ 그런데, 몰랐던 부가세 함정
주거형 오피스텔 단기 매도 시 부가세 발생!
매물을 내놓고 한창 손님이 들어오던 시점, 강의를 통해 뒤늦게 알았습니다. 주거형 오피스텔도 매매사업자가 단기 매도하면 부가세 신고 의무가 있다는 것을요. 이걸 모르고 접근했다가 마진 계획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경매지의 감정가 하단을 보면 대지권:건물 비율(예: 30%:70%) 항목이 있습니다. 부가세는 건물분에만 부과되는데, 계산하면 이렇습니다.

구분
매매가
비율
금액
비고
건물분
210,000,000
70%
147,000,000
÷ 1.1 처리
토지분
210,000,000
30%
63,000,000
부가세 없음
양도세 기준 매매가
 
196,636,364
실질 양도가
납부 부가세
 
13,363,636원
별도 신고 납부

1,336만 원이 부가세로 별도 납부됩니다. 물론 양도세 기준가가 낮아져 양도세가 일부 줄지만, 실질 이익은 크게 줄어드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선택한 전략 — 전세 2년 보유
❌ 단기 매도 (매매사업자)
부가세 ~1,336만 원
세전 마진 최소 4,000~5,000만 원 이상 확보해야 수익 가능
✅ 2년 보유 후 개인간 매도
부가세 없음
양도세율도 5천만 원 이하 15% 구간 적용. 전세 1.8억에 2주 만에 계약 완료

결국 단기 매도를 포기하고 전세 1억 8천만 원으로 내놓았더니, 2주도 안 되어 바로 계약이 됐습니다.

투자 원금은 회수하고, 수익은 2년 뒤에 챙기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죠.

핵심 교훈
주거형 오피스텔, 단기 매도 전 반드시 체크할 것
매매사업자로 주거형 오피스텔을 단기 매도할 경우, 세전 마진은 최소 4,000~5,000만 원은 봐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부가세·양도세를 빼고 나면 남는 게 없어요.
경매 물건을 분석할 때, 부동산 종류에 따른 세금 구조를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 물건 하나로 몸소 배웠습니다.
17:1 경쟁을 뚫고 낙찰받은 뿌듯함이 한순간에 '이건 아닌데…'로 바뀌던 그 순간,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